이번 글에서는 철암어린이도서관의 사례를 통해 도서관 전산화 작업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도서관의 정체성과 운영 목적에 맞추어 어떤 책을 얼마나 들여올 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책을 들여오는 것에는 구입, 기증 등 여러 방법이 있겠죠. 그러나 저희는 일단 도서를 들여온 이후의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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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많은 책들 중에서 어떤 책들을 반입하여 이용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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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하기로 결정한 책에 바코드와, 바코드 키퍼(보호필름)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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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와 키퍼를 붙이는 모습. 이것은 각 도서에 유일무이하게 구별되는 일련번호를 부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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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의 내용을 분석하여 분류번호를 부여합니다. 저희는 KDC를 참고하였습니다. 도서관 관리 목적에 따라 일부 도서에는 별치기호를 부여하여 따로 관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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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번호를 정확하게 부여해 주면,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가까운 위치에 배가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자료나 국립중앙도서관 등의 분류기호를 참고하면 일관성있게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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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도서 검색과 대출/반납이 가능하도록 도서의 정보를 입력하는 작업을 합니다. 저희는 책꽂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습니다. 도서명, 저자, 출판사, 총서명, 권호, 복본, 별치기호, 분류번호, 가격 등을 입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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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 도서별로 정보를 입력하고 나면, 책꽂이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에 자료가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위와 같이 정보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청구기호(배가 위치를 나타내는 체계)를 자동으로 생성하게 됩니다. 작업을 마치면 전용지에 청구기호 라벨을 출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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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한 라벨에 구별이 쉽도록 100단위 스티커를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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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청구기호 라벨을 책등의 아래에 3cm 정도 여백을 두고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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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필름도 부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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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작업은 두명씩 짝을 지어서 하면 더 빨리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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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작업이 끝난 책을, 서가의 알맞은 위치에 배가하면 됩니다. 어느 서가에 몇번대의 책이 있는지도 서가 옆면을 이용하여 표시해주면 더 좋겠죠.


이렇게 해서 큰 작업은 마무리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원활한 도서 검색을 위해서 이용한 도서를 항상 원위치시킨다거나, 도서관의 변화의 따라 서가를 재배치하고 유지보수를 하는 활동 등은 계속 이어져야겠지요. 또한 물리적 공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서관 특성에 맞는 폐기 기준을 세워 운영 목적에 맞지 않거나 이용이 저조한 도서들은 폐기하거나 별도의 장소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물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이용자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 참으로 할 일이 많군요. 다음 도활에는 더 많이 고민해보고, 토의해보고 간다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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